집들이를 하거나 개업 축하 선물을 할 때 금전을 많이 벌어들이라는 의미로 금전수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식물을 잘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 키워야 하는지, 물은 얼마나 주어야 하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금전수 키우기와 관련한 팁 몇 가지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금전수란?
금전수 키우기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금전수의 학명부터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학명은 자미오쿨카스 자미폴리아이며 영어로는 Zuzu plant로 자주 불립니다. 열대 다년생 상록 식물로, 사실 나무라기보다는 여러해살이풀로 인지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금전수보다는 금전초가 더 어울리는 명칭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주로 막 개업한 가게나 이사한 집에 선물하곤 하는데, 꽃말도 ‘번영’이라 더욱 새 출발과 잘 어울리는 관엽 식물입니다.
꽃은 한여름~초가을 사이에 피며, 이 시기에는 길이가 10CM 정도인 연노란 옥수수 모양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공기정화식물로 기능하기도 해 실내 벤젠이나 톨루엔 등 휘발성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전수 잘 키우는 방법 5가지
1. 화분 스티로폼 제거
주로 화분 채로 선물로 들어오는 돈나무 화분은 밑바닥에 스티로폼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이동할 때 무게를 좀 더 가볍게 하기 위함입니다. 선물을 받고 집에서 키우기 시작하면 반드시 가장 먼저 이 스티로폼부터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이 상태로 물을 주게 되면 물이 고이고 썩으면서 금전수 뿌리까지 함께 죽기 때문입니다. 키우다 보면 금전수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스티로폼 때문에 물이 고여서 뿌리가 썪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화분을 받으면 화분안에 스트리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화분 안이 흙으로 꽉 채워져 있지 않고 스트리폼이 있다면 분갈이를 진행해주거나 흙갈이를 해주어야 하니다.
2. 물 주는 주기
금전수 키우기 중 중요한 또 한 가지는 바로 물을 주는 주기입니다. 이는 집안 환경에 따라서 다른데, 가장 정확한 것은 화분 흙을 만져보는 것입니다. 대체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면 충분하지만, 여름에는 조금 더 자주 주어야 하며, 날이 추운 겨울에는 조금 더 길게 주기를 잡아도 무관한 경우가 많습니다. 단, 겨울에 온도가 낮은 상태로 과한 습도를 유지하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3. 온도와 채광
돈나무는 그늘진 곳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나 금전수 키우기를 식물 입문으로 삼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너무 강한 금전수 햇빛이나 직사광선은 피하시는 것이 좋으며, 만약 구부러지게 자라는 경우 빛이 부족한 것이니 빛이 적당히 드는 창가에 놓아두시면 좋습니다. 온도 15도 이상일 땐 실외에서 키워도 잘 자라는 식물이며, 18~26도 사이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4. 분갈이
금전수 키우기를 잘하려면, 생명력을 더 오래 유지하려면 적당한 시기에 하는 분갈이는 필수입니다. 돈나무 분갈이는 1~2년마다 한 번씩 해주면 됩니다. 날이 따뜻한 5월에 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금전수관리법 중 분갈이는 우선 화분 밑에 구멍이 있는지를 확인하시고 배수가 잘되도록 하단에 자갈, 인공 돌 펄라이트 등을 깔아줍니다. 그 위에 배양토를 넣은 뒤 일반 흙을 순서대로 덮어주면 됩니다. 분갈이 직후에는 영양분이 배양토를 통해서 충분한 편이니, 뿌리가 썩지 않게 물을 조금만 주시기를 바랍니다.
5. 금전수 번식법
이 부분은 조금 더 본격적으로 금전수 키우기를 도전 하는 분들에게 권해드리는 방법입니다. 돈나무는 번식이 쉬운 식물입니다. 잎을 몇 개만 떼어서 물에 담그거나, 줄기를 사선으로 가지치기해 물에 담가 두면 그곳에서 뿌리가 나 금전수 수경재배를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뿌리가 나면 이후 흙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옮겨 심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금전수 키우기와 관련한 팁 5가지를 알려드렸습니다. 지나치게 춥고 건조한 날씨와 과한 습도만 주의하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이니 참고하여 키워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