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팬데믹의 악영향을 이겨내고 전 세계로 향하는 하늘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무엇보다도 각 나라의 기념품과 그 나라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을 쇼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잘 모르고 쇼핑을 했다가는 돌아오는 길에 모두 공항에 물건을 반납하고 돌아와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해 여러분이 알아 두어야 할 기내 반입금지 물품 대표적인 몇 가지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내 반입금지 물품 5가지
1. 100ml 이상 액체류
국내선에는 대부분 해당하지 않지만, 국제선으로 외국 여행을 가는 분들이라면 꼭 알아 두어야 하는 액체류 관련 반입 규정입니다.
국제선은 액체류 반입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용량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100ml 이하 개별 용기에 담겨 있어야 하며, 1인당 1리터의 투명 비닐 지퍼백에 담아서 딱 1개만 반입할 수 있습니다.
2. 보조배터리
보조배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늘 들고 다니는 부분이라 기내 반입금지 물품인 것을 잘 모르고 들고 타려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국제선 기내 반입금지 품목인 폭발물, 인화성 액체, 가스류, 연화성 고체 등에 보조배터리도 해당이 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보조배터리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아니며, 용량 제한을 두는 편이니 참고 바랍니다. 너무 큰 보조배터리를 갖고 탈 경우 반입이 거절될 수 있으니 꼭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세부적인 용량에 대해서는 항공사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문의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3. 일부 스포츠용품
스포츠용품은 매우 까다로운 품목입니다. 보통 자전거나 서핑보드, 스키나 스노보드, 골프 등과 관련한 용품들은 항공사가 특수 수하물로 분류하면서 규정을 달리합니다.
스포츠용품 제한이 까다롭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기준의 모호함 때문입니다. 테니스나 배드민턴 라켓은 가능하지만, 야구 배트, 하키 스틱은 반입이 되지 않고, 야구공과 골프공은 가능하지만, 당구공과 볼링공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빙상용 스케이트는 불가능하며, 스케이트보드나 인라인스케이트는 가능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뾰족한 금속이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건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고 있으니, 스포츠용품을 쇼핑해 오는 분들은 기준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4. 공구 용품
공구 용품은 주로 무겁고, 날카로운 것들이 많습니다. 모두 반입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일정 크기를 넘어서면 기내 반입 금지 물품으로 분류됩니다.
가위나 드릴, 스크루 드라이버 등은 날 길이가 6cm 이하여야 하고, 렌치나 스패너, 펜치 등은 총길이가 10cm 이하인 것들만 기내 반입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외 망치, 못, 톱류, 스프레이 페인트, 전동 드릴은 아예 불가능하니 참고 바랍니다.
5. 김치
기내에 대부분의 음식은 들고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내 반입 금지 물품으로 분류되는 의외의 식품이 있습니다. 바로 김치입니다. 앞서 액체류에 대한 설명을 해드렸는데, 김치는 물론이고 꿀과 잼, 스프레드, 부드러운 치즈류도 모두 액체류로 취급되어 위탁수하물로 보내야 합니다.
단, 아이가 기내에서 먹을 이유식, 음료는 100ml를 초과해도 반입이 가능합니다. 글루텐, 젖당 등의 유당 불내증이 있는 분들이 식이 처방 음식을 챙겨야 할 때도 마찬가지로 기내 섭취분에 한해서는 들고 탈 수 있습니다.
기타 반입 불가능한 기타 물품
위에 말씀드린 기내 반입금지 물품 외에도 불가능한 물품들이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라 기타 물품으로 부연 설명을 해드리는 것입니다. 무기로 사용되는 총이나 소형 화기, 압축가스 등 물건은 당연히 소지가 불가능합니다. 폭죽, 살충제나 산화성 물질 등도 마찬가지로 기내에 갖고 탈 수 없으니 반드시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기내 반입금지 물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하는 여행이니까 미리 잘 살펴보시고 아까운 소지품을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휴가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오늘의 글을 잘 참고해 좋은 기억만 남기는 여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