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찾지 않는 예금과 보험금, 카드 포인트 등이 총 16조 8천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잠자고 있는 돈이 있을 수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하는데요. 살면서 여러 용도로 계좌를 만들었지만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다 보면 그 안에 얼마가 들어 있는지, 돈이 들어있는지 여부조차 잊어버리고 지내게 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 ‘내계좌 한눈에’를 이용하여 휴면 계좌를 포함한 전체 계좌를 조회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휴면계좌란?
휴면계좌는 일정 기간 입출금이 이뤄지지 않은 채로 은행이 관리하는 예금을 뜻합니다. 이런 예금은 보통은 예금주가 오랜 기간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 발생하고, 대체로 이 경우가 예금주가 계좌 존재 자체를 잊고 지내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은행은 예금주가 더는 예금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휴면계좌로 계좌를 전환합니다. 물론 그 전에 예금주에 몇 차례 안내를 한 후 그런데도 계좌 사용 등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전환을 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연락처를 바꾸는 등의 이유로 안내를 인지하지 못하고 아예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휴면계좌가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휴면계좌 조건
휴면계좌가 되려면 거래가 끊긴 지 10년을 초과해야 합니다. 예금액이 1만 원 미만이라면 1년 이상 거래가 끊긴 계좌도 포함됩니다. 금액이 5만 원 미만인 계좌라면 2년 이상 거래가 끊긴 경우에 휴면계좌가 되며, 5만 원 ~ 10만 원 사이인 경우는 3년 이상 거래가 끊길 시에 휴면계좌로 전환됩니다.
숨은 예금 찾는 방법
내가 잊은 계좌를 확인하고 숨은 돈을 찾고 싶다면 먼저 가진 휴면 계좌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휴면계좌를 조회하려면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영업점을 방문하는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온라인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손쉽게 조회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휴면계좌 통합조회 서비스(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
-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 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 이후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한 다음 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완료합니다.
- 인증 완료가 되면 은행별 본인 명의 계좌 명세 조회가 가능합니다.
- 상세 조회를 클릭한 뒤 계좌 상세 명세를 확인하고, 비활동성 계좌라면 한 번의 잔금 이체 후 해지할 수도 있습니다.
- 휴면 계좌에 남은 돈을 이체하려면 필연적으로 계좌를 해지해야 합니다. 계좌 해지를 신청했다면 취소는 불가능하니 참고 바랍니다.
- 잔고 이전과 해지가 완료되면 명세서를 통해 처리 결과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금융결제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금융결제원이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별도 가입절차 없이도 인증서, 휴대폰만으로 인증을 거치고 계좌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건 물론이고 급여 통장으로 사용 중이거나 개설 후 사용하지 않는 증권계좌 등 휴면계좌까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영업점 방문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이용 방법은 크게 어렵지는 않으나, 인터넷 접근이 낯선 분들이라면 본인이 사용하던 은행 가까운 영업점이나 보험사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는 방법으로 휴면 계좌 정보 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계좌에 예치되어 있는 예금은 해당 금융 기관에 방문해 통장, 도장, 실명확인 인증만 하면 바로 출금과 복구, 해지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이용해 숨은 예금을 찾는 방법을 알려 드렸습니다. 은행별로 예금을 많이 들어둔 분들이라면 혹시 모를 목돈이 생길 수 있으니 휴면 예금이 있는지를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